파크골프 규칙 총정리 (벌타·OB·용어)

파크골프장에 처음 나가면 가장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습니다. 공이 말뚝을 맞고 튀어 들어왔는데 동반자들끼리 “이건 OB다”, “아니다 세이프다” 하며 의견이 갈릴 때입니다. 파크골프는 규칙이 단순한 편이지만, 막상 필드에서는 애매한 상황이 계속 나옵니다.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식 규정을 기준으로 실제 라운딩에서 부딪히는 상황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파크골프의 기본 구조

파크골프는 일반 골프를 축소해 공원이나 유휴지에 조성한 잔디 코스에서 즐기는 종목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클럽을 단 하나만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여러 클럽을 쓰는 일반 골프와 달리, 파크골프는 티샷부터 홀아웃까지 클럽 하나로 끝냅니다.

또 하나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공을 띄우면 안 됩니다. 공이 떠오르면 사람이 맞아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굴려서 플레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 때문에 스윙도 간결하고 신체 부담이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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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는 어떻게 구성되나

파크골프장의 기본 단위는 9홀입니다. 공인 기준으로는 한 코스가 다음과 같이 짜입니다.

구분개수거리
파3 (쇼트홀)4개40~60m
파4 (미들홀)4개60~100m
파5 (롱홀)1개100~150m

9홀 기준타수는 33타, 18홀은 66타입니다. 9홀 총거리는 500~790m, 18홀은 1,000~1,580m 범위로 조성됩니다.

코스가 여러 개면 A코스, B코스 순으로 이름이 붙고 깃발 색으로 구분합니다. A코스는 적색, B코스는 청색, C코스는 황색, D코스는 흰색입니다. 처음 가는 구장에서 깃발 색만 봐도 지금 어느 코스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린은 지름 5m 이상 원형이고 홀컵 내경은 200mm입니다. 일반 골프 홀컵(108mm)의 두 배 가까이 되기 때문에 퍼팅 부담이 훨씬 적습니다.

경기 진행 순서

라운딩은 이 순서로 진행됩니다.

첫째, 티샷은 반드시 티잉 그라운드 안에서 합니다. 티 마커는 움직일 수 없는 고정물이라 옮기면 2벌타를 받습니다.

둘째, 티샷 이후에는 홀컵에서 먼 사람부터 칩니다. 순서를 지키지 않고 동반자와 동시에 치는 것은 안전상 절대 금물입니다.

셋째, 그린에서 공을 집을 때는 마크를 먼저 해야 합니다. 홀컵과 공을 잇는 연장선상의 공 뒤에 마커를 놓은 다음 공을 집습니다. 순서를 바꾸면 2벌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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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타 규칙, 핵심은 이것 하나

파크골프 벌타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부분을 먼저 정리하겠습니다.

인터넷에는 “로스트볼은 1벌타”라는 설명이 돌아다니는데,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식 규정상 모든 벌타는 2타입니다. 일부 구장에서 자체 로컬룰로 1벌타를 적용하는 경우가 있어 혼선이 생긴 것입니다. 대회에 나가시거나 공인 구장에서 치신다면 2벌타 기준으로 알고 계시는 게 맞습니다.

상황벌타처리 방법
OB2벌타나간 지점에서 홀컵과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분실구2벌타지정된 위치에서 계속 진행
워터해저드2벌타지정된 위치에서 플레이
언플레이어블2벌타공이 놓인 지점에서 홀컵과 가깝지 않게 2클럽 이내
일시적으로 고인 물무벌타구제 가능
헛스윙무벌타타수에 포함되지 않음

헛스윙이 타수에 안 들어간다는 점은 초보자에게 큰 위안입니다. 공을 칠 의도가 있었더라도 맞지 않았다면 스트로크로 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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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OB 판정, 상황별로

OB는 공이 최종적으로 정지한 위치를 기준으로 판정합니다.

날아가는 도중에 선을 넘었는지는 상관없습니다. 이걸 모르면 필드에서 매번 다툼이 생깁니다.

OB 말뚝을 맞고 페어웨이에 들어온 경우 — 무벌타입니다. 말뚝을 맞았다는 사실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말뚝과 말뚝 사이를 통과해 페어웨이에 안착한 경우 — 무벌타입니다. 최종 위치가 코스 안이면 세이프입니다.

OB 경계선에 공이 물려 있는 경우 — 무벌타입니다. 선에 걸쳐 있으면 인바운드로 봅니다.

이 세 가지만 알아도 라운딩 중 논쟁의 절반은 정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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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용어

오너 — 티잉 그라운드에서 그 조에서 가장 먼저 치는 권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보통 직전 홀에서 가장 좋은 스코어를 낸 사람이 됩니다.

스트로크 — 공을 치기 위해 클럽을 앞으로 움직이는 동작입니다. 헛스윙은 여기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더블파 — 기준타수의 두 배를 친 경우입니다. 파4 홀에서 8타를 쳤다면 더블파입니다. 많은 생활체육 라운딩에서 더블파에 도달하면 홀아웃 처리하고 다음 홀로 넘어갑니다.

스코어 명칭 — 홀인원(1타), 알바트로스(-3), 이글(-2), 버디(-1), 보기(+1), 더블보기(+2), 트리플보기(+3) 순입니다. 일반 골프와 동일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18홀 도는 데 얼마나 걸리나요?

4인 1조 기준으로 대략 2시간 안팎입니다. 총거리가 1,000~1,580m로 짧고 홀당 이동 거리도 길지 않아 일반 골프의 절반 이하입니다.

일반 골프와 가장 큰 차이는 뭔가요?

클럽을 하나만 쓴다는 점, 공을 굴려서 친다는 점, 그리고 모든 벌타가 2타로 통일돼 있다는 점입니다. 홀컵도 훨씬 크고 코스도 짧아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장비는 아무거나 써도 되나요?

대회에 출전하시려면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 마크가 있는 클럽과 공을 써야 합니다. 동네 라운딩이라면 크게 문제되지 않지만, 대회를 염두에 두신다면 처음부터 공인 제품으로 구입하시는 게 낫습니다.

스코어카드를 잘못 적으면 어떻게 되나요?

실제 타수보다 적게 합산해 제출하면 실격 처리됩니다. 반대로 많이 적은 경우는 그대로 인정됩니다. 헷갈리면 많이 적는 쪽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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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보다 중요한 것

파크골프 규정집에는 이런 조항이 있습니다.

경기자끼리 합의해서 규칙 적용을 면제하기로 하면 관련자 전원이 실격된다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스스로 규칙을 지키는 태도를 중요하게 봅니다.

에티켓 위반 자체로 벌타를 받지는 않지만, 동반자의 경기를 방해하거나 기물을 파손하면 대회위원회가 퇴장이나 실격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규칙을 외우려 하기보다 벌타는 모두 2타라는 원칙, OB는 최종 정지 위치로 판정한다는 원칙, 이 두 가지만 확실히 잡고 나가시면 첫 라운딩부터 무리 없이 즐기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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